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세월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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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변화

세월의 변화

인터넷 우스개 글에 극중의 멋있게 생긴 남자 배우를 보며 아내의 남편에게 하는 말의 반응 차이에 대하여 이런 글이 실린 적이 있다.

결혼 1년 차: 인간성은 별로일거야, 당신이 제일 좋아,  홍알홍알…

애 하나 낳은 후: 애만 아니면 한 번 연애 해 볼텐데…

애를 둘 낳은 후: [말 없이 한 참 남편을 꼬나보다…]  지금 내 눈 앞에서 사라진다. 실시!

‘우스개 글’이라고 하였는데, 전혀 웃기지 않고 마음이 씁쓸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부부란 세월이 흘러 갈수록 더욱 사랑하고, 서로를 더욱 귀히 여기는 아름다운 관계로 성숙하고 성장해야 하는데, 결혼식에서 관계의 정점을 찍고 관계가 무르익기 보다 관계의 하향 곡선을 타는 현세의 단면을 보여 주는 것 같아서이다. 아마 그래서 젊은이들이 호화결혼을 추구하는 것일까, 그 때가 인생의 관계의 절정이기에? 아니다. 결혼은 시작이다. 가장 좋은 부부관계란 세월이 흐를수록 서로를 귀히 여기며 더 존중하는 관계, 나이가 들어서도 상대방의 가치를 존중하여 주고, 그리고 서로 배려하는 관계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부부 관계만은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도 이와 결코 다르지 않다. 목회 30년 경험 중, 거창한 체험으로 믿음을 시작했던 이들이 세월이 흐르며, 그 믿음이 더 깊어지고 성숙해지기보다 퇴보하는 것을 말이다. 그러고 보면, 세례 받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데, 이슬비에 온몸 젖는다는 말처럼, 무슨 산을 옮기는 큰 경험, 체험이 아니더라도, 매일 말씀 묵상으로 더욱더 그 영혼의 그릇이 성장하며,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며 순종하며, 마치 선한 사마리아 인처럼 행위에 대한 대가 보다, 주어진 현실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로 묵묵히 최선의 삶을 세상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살아내는 사람들이야말로,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기쁨의 자녀들로 자라가는 것을 보게 된다. 6월 둘째 주다. 이제 2017년의 반을 향하여 가고 있다. 우리의 성경읽기, 말씀 묵상, 삶의 책임들 잘 감당하고 있었는가? 오늘도 새로운 마음으로 어제 보다 훨씬 더 깊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 하고 있는가? 기도한다. 우리 뉴라이프는 나이를 더할수록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더욱 좋아지는 그런 성숙을 추구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 한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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