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화려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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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작년 말 공전의 히트를 치며 많은 사람들에게 비정규직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점, 직장 생활의 진솔한 면목을 보여 주며 TV 스크린 앞으로 끌어 모은 “미생”이 “미생2”로 새롭게 연작 되어질 것이라는 뉴스를 보며, 나 또한 내가 본 몇 안 되는 드라마이기에 미생의 명장면들을 다시 한 번 볼 기회가 있었다. [유튜부에서 ‘미생 명장면’을 치고 한 번 보시라.] 명장면 중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고 동기들의 승승장구 하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쳐져 있던 한 직원에게 선배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비록 보기에는 같은 일의 반복과 연속인 것 같지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충고하며 한 말 “화려하지 않아도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내 마음에 남았다. 얼마나 많이 화려함을 추구하려고, 화려함에 도달하려고 몸부림 치며 좌충우돌 살아가며, 불평하고 원망하다 정말 필요한 일을 지나쳐 버리는 어리석음을 다시 회개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화려한 일이 아니라, 필요한 일이 아닌가? 필요한 일을 하다 보면 화려함이 필요할 때 하나님은 화려한 자리로 인도하시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의 화려함은 신기루와 같다. 잡은 것 같으면 멀어지는 것이 세상의 화려함이다. 최근 불안장애로 한 유명한 연예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기사를 얼마 전 본 기억이 있다. 그가 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불안장해를 솔직히 고백하며 한 말을 기억한다. “미래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불안해요. 운 좋게 잘 되다 보니까, 내 밑천이 드러날까 봐, 내 능력 밖의 복을 가지려고 하다가 잘 못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화려한 사람,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사람이었는데, 사실 그 마음은 화려함에 짓눌려 그 것을 스스로 지키고자 하였을 때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고백이다. 어느 자리에서든지 필요한 일을 하면, 사실 그 자리의 화려함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려오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2015년의 끝자락 이제 내가 과연 필요한 일을 하고 살았는가 진지하게 돌아볼 시간이다. 청년 사역자가 후배 사역자들에게 했던 한 마디 충고가 생각나다. “기도하는 하고 다니냐?” 필요한 일에, 내가 해야 만 하는 일에 집중하자. 2016년이여 어서 오라! – 정대성 [2015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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