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여유로움#2
2177
post-template-default,single,single-post,postid-2177,single-format-standard,ajax_fade,page_not_loaded,,qode-theme-ver-11.1,qode-theme-bridge,wpb-js-composer js-comp-ver-7.5,vc_responsive

여유로움#2

여유로움#2

지난 주 칼럼에서 비행기를 타며 조급해 하였던 내 마음을 발견하고, 비행기뿐 아니라, 내 인생도 궁극적 파일럿 되시는 주 예수님께 순종하고 의지함으로 모든 일에 조급함이 없이 인생의 여유를 누려야 하는 깨달음에 대하여 나누었다. 그리고 이어서, 이번 주 칼럼을 통하여 또 한 가지 마음에 든 변화를 함께 나누고 싶다. 그 한 가지는 비행기에 탑승 할 때 나의 마음이다. 국내선 비행기를 타면 늘 일등석 자리를 지나가게 된다. 일등석 손님들은 가장 먼저 비행기에 탑승한다. 일등석 자리들을 지나며 “아니, 일등석은 맨 뒤에 만들던지, 아니면 사람들을 가장 나중에 타게 하던지, 왜 앞에 자리를 만들고 또 먼저 타게 해서 이코노미 석을 타러 뒤로 가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게 하는지,” 늘 마음에 의문이고, 또 때로는 열등감에 “아휴, 일등석도 못 타는 내 인생은 뭐냐?”는 마음을 갖기도 하였다. 그래서 일등석을 지나며, 비록 말을 하지 못하지만, 늘 “그래 너 잘 났다”라는 약간은 볼 맨 마음으로 지나가고는 하였는데, 이번 여행에 마음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늦게 비행기에 탑승, 이전과 같이 이미 자리에 앉아 드링크들을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감상하고 있는 일등석 손님들을 보며 열등감에 기분 나쁜 생각이 아니라, “이분들은 일등석에 타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일하고 노력했을까?”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그들을 축하하고 격려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다. 혹시 일등석 손님들이 미쳤다고 할까 봐 눈이 마주치는 손님들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마음 속으로 축하하고, 간단히 나마 앞으로도 이 사람들이 계속해서 일등석을 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그 자리를 지나갔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일까? 이전에는 노력해야 하였는데 이제는 진심으로 남의 성공을 축하하고, 함께 즐거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이번 아버지 학교 여행은 다른 목회자 아버지들을 가르치러 간 여행이 아니라, 오히려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발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배움의 기회가 되었던 여행이었다. 이모저모로 나를 다루어 주시는 하나님이 너무 좋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정대성

No Comments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