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얼굴이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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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크네

얼굴이 크네

문득 지난 해 안식월 기간에 겪었던 일이 생각이 난다. 한국을 방문 하던 중, 아내와 함께 아내 큰 어머니 요양원을 방문하였다. 일반적 건강은 좋아 보이셨지만, 치매에 걸리셔서 아내도 알아 보지 못하셨다. 나도 이전 몇 번 뵈었기에 반갑게 인사를 드렸는데, 아내 큰어머니께서 내 얼굴을 뚫어져라 보시고 한 말이 압권이었다. “아, 얼굴이 많이 크네!”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때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내가 “얼큰이”라는 사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내 얼굴이 크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나에게 얼굴이 크다고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여 주신 분은 없다. 하지만, 그게 진실이다. 이 사건을 떠 올리며 나는 스스로 물었다, 과연 나는 내 모습을 가장 정확히 스스로 보고 있는지 말이다. 희랍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중국 병법의 아버지 손자도 말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白戰不殆]”라고! 하지만 이 세상에서 자신에 대하여 가장 모르는 것이 어쩌면 자기 자신이다. [내 입 냄새는 나만 맡지 못한다.] 다른 사람은 모두가 느끼고, 알고 있지만 차마 말해주지 못하는 것을 자기 자신 만 모르는 것이다. 인격의 성숙은 바로 자기 자신을 바로 볼 줄 아는 것이다. 주님의 산상수훈 말씀이 생각이 난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복음 7:3] 내 눈 속의 들보는 보이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의 약점이다. 나를 보지 못하니, 형제의 눈 속의 티가 마치 들보인양 떠들어 댈 수 있다. 성경은 우리 자신을 보게 하는 가장 정직한 거울이다. 늘 성경을 읽기 전에 기도한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내 모습을 진실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시간이 얼마나 빨리 흘러가는지 벌써 일 월 하순에 접어들고 있다. 시편과 잠언을 통하여 나의 모습 보며 다시 한 번 올 한해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인격적 성숙을 이루고 싶다. 그리고 화장법도 조금 배워서 얼굴을 작게 보이고 싶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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