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작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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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파리

작은 파리

가끔 사무실에 파리가 들어오면 영 성가신 게 아니다. 윙윙거리는 소리도 소리지만, 눈 앞을 아른 거리며 왔다갔다하면 정신이 사납다. 그렇기에 파리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언젠가, 열심히 설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날파리 한 마리가 눈에 어른거리며 정신을 사납게 한다. 하던 일을 멈추고, 호흡을 고른 후, 근처에 앉기를 기다려 잡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드디어, 책상에 앉은 날 파리, 힘껏 손을 내쳤다. 그리고 분명히 내 손은 그 날파리를 정확하게 쳤다. 회심의 미소를 짓고 손을 드는 순간, 윙 하고 다시 날아가는 것이 아닌가? 오호… 날파리가 작아서 손가락 틈 사이에 있다가 손을 드는 순간 날아가버린 것이다. 에이… 그런데 문득, 손가락 틈 사이에 끼어 생존한 날파리가 작은 깨달음을 주었다. 그 파리는 작아서 살은 것이다. 컸다면 죽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작은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크고 싶고, 많이 갖고 싶어 하지만, 크면 큰 대로, 많이 가지면 가진 대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러니, 크게 되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말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잠언의 한 구절 말씀이 떠오른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7:1] 그렇다! 지금 가진 것을 감사하는 가운데 누리고, 최선을 다하여 쓰고, 살아내면, 그게 행복 아니겠는가? 더 크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열등감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나의 모습을 날파리가 상기시켜 주며 다시 복음 가운데 내 자신을 새롭게 하게 한다. 파리야 고맙다, 하지만 다음 번에 만나면 국물도 없음을 알렸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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