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새 기운으로 성장하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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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운으로 성장하는 봄

새 기운으로 성장하는 봄

한국에서 한 달 반 생활하는 동안 나름대로 세워놓은 일정을 잘 지켰다. 아침에 정시에 일어나, 몸을 씻고 공부하기, 설거지 그때그때 하기, 집안을 청결하게 사용하기, 일주일 중 하루는 쉬기 등이다. 토요일에는 느지막이 일어나고, 또 커피숍에 가서 책을 읽고는 하였다. 어느 토요일, 조용한 아침을 즐기며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좋은 책의 여유를 누리고 있었다. 그때 문이 열리며, 어린 꼬마 손님 등장… 금방 커피숍의 분위기가 바뀐다. 말을 들어보니, 엄마는 일본인, 아빠는 한국 사람인듯하다. 조용하던 카페 안이 갑자기 번잡스러워졌다. 아이가 큰 소리로 떠들고, 때로 땡깡 부리며 울고, 이곳 저곳 뛰어다니고, 엄마는 아이를 잡으러 다니고… 슬쩍, 조용한 아침을 즐기러 나왔는데 방해받는 것 같아 슬쩍 짜증이 나려다가 이내, “그렇지, 저러니까 아이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리고 오히려 천진난만하게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엄마와 아빠를 당황케 하는 아이가 귀엽게도 보였다. 그리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3-4살의 아이면 안하무인 막무가내 행동이 귀엽게 느껴지지만, 만일 초등하교 3-4학년만 되어도 귀엽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만일 40살 먹은 사람이 카페에 들어와 안하무인, 막무가내로 행동을 한다면… 결코 귀엽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겨울이 지나고 모든 나무가 새싹을 틔우는 새봄이 왔다. 이 봄은 나무에 또 한 겹의 나이테를 선사할 것이고, 그 나무도 더 심한 바람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떤까? 하루, 한 주, 일 년… 세월의 흐름 속에서 내 믿음은 자라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이 봄에 내 자신을 돌아본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미숙할 때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을 귀엽게 보아주실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미숙하게 행동하게 하면 안 될 것이다. 초등학교를 50년을 다녀도 초등학생에 불과하다. 믿음 초등학교를 100년 다녀도 믿음 초등학생이다. 이제, 믿음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로 올라가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그래서 어떤 희생 가운데도 내 몸을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는 성숙한 삶을 살아내자! 봄이 왔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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