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창립 15주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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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주년 소감

창립 15주년 소감

1994년 멋도 모르고 교회를 개척하고 좌충우돌 10년을 보낸 후, 2004년 콜로라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40대 초반, 콜로라도로 이주하여 두 번째로 교회를 개척한 지 벌써 15년이 흘렀다. 세월이 살같이 흘러갔다는 말을 실감하며 지난 온 15년 세월의 감회가 새롭다. 개인적으로 15년의 사역의 소감이 많이 있지만, 세 가지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는 “두려움”이다. 일차 개척 때도 그랬지만, 그래도 그때는 뭘 정말 모르는 때 이었고, 2차 개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두려움이다. 그 이유는 내가 나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면서도, 사실 교회 모든 일의 마지막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생각을 하며, 늘 노심초사, 두려운 마음으로 사역해 온 것 같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두려운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사실 그래서 많이 마음이 힘들기도 하다. 두 번째 단어는 “감사”이다. 정말 또 한 해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의심이 들은 적이 많이 있었지만, 15번의 새로운 해를 맞이하였고, 하나님은 교회를, 내 가정을, 내 자신을 지켜 주셨으며, 15년이 지난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이 기적이고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물밀 듯 몰려온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뉴라이프의 지금 모습 또한 초라하고 두려움에 떠는 무능한 나지만, 지켜 주시고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마지막 단어는 “기대감”이다. 이런 부족한 자와 함께 하셔서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께서 또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여 가실 지, 기대감이 든다. 나의 능력으로는 기대할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만,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의 연약함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기에 나는 또 기대한다. 1차 개척 초기, 나는 나자신에게, 그리고 함께 하는 동역자, 성도님들에게, 교회에게 바라는 것도 많았고 요구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그래서 실망도 많이 했고, 무능한 자신을 보며 절망도 많이 했다. 1차 개척을 포함, 25년이 지난 지금, 내 마음에 들려오는 찬양은 새찬송가 375장이다.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어디가야 좋을 지, 나를 인도 하소서. 어디 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 하소서.” 3절이다. “아이 같이 어리니, 나를 도와 주소서. 힘도 없이 약하니, 나를 도와 주소서. 힘도 없이 약하니, 나를 도와 주소서.” 15년을 한결 같이 함께 하여 주신 여러 성도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함께 힘차게 동역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오직 주께 영광!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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