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비 오는 날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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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사색

비 오는 날의 사색

이번 주간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비 오는 날 창문을 물끄러미 내다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지나간다. 비 오는 날 오후 창문을 바로 보며 내 마음에 지나간 생각은 “친구”이다.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은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다.” –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목회자”라는 현실에 많은 사람들과 관계하면서도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없는 처지, 고독한 타향살이 생활, 매일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며, 좋은 커피, 좋은 책, 좋은 음악, 좋은 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많이 그리워지는 것, 호사일까? 어쩌면 이 세상에서는 이런 친구를 가질 수 없을 수도 있겠다. 그때 생각하는 [요한복음 15장 15절] 예수님의 말씀,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예수님을 친구 삼아, 그 분께 내 속내를 아뢰며, 오늘도 좋은 음악, 향기나는 커피 한 잔으로 위안 삼아야겠다. 주님이 어서 다시 오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한 하루이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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