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맛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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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좋다

맛있다, 좋다

나는 아직도 내가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데, 그게 뭐가 맛있냐고 하는 사람이 이상하다. 맛이란 주관적 느낌이라,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아 너에게는 맛있구나, 나에게는 별로인데”라고 하면 된다. 좋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좋다는 것은 주관적 개념일 때가 많이 있다. 여러분은 좋은 차가 어떤 차라고 생각하는가? 비싼 차? 나에게 좋은 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저렴한 유지 비용이다. 아무리 차가 좋아도 오일체인지 하는데, 혹은 간단한 수리를 하는데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나에게 좋은 차는 아니다. 유지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은 결국 차가 Reliable, 잔고장이 없는 차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좋은 성도란 누구일까? 차에 빗대어 말한다면, 관계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성도가 아닐까?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크게 쓰임 받은 사람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그가 생각한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 엘리야는 우울감, 상실감에 빠져버리고 도망쳐 하나님께 자기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한다. 죽여 달라는 것이다. 하나님께 자기 혼자 남았다고 불평하며 문제를 과대 평가하던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바알에 절하지 않는 순전한 칠천의 사람들이 있다고 하신다. 엘리야는 능력있게 일은 한 것 같은데,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했기에, 결국 불병거까지 동원하여 데려가야 만 했던 사람이다. 이런 엘리야에 비한다면 비록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칠천의 사람들이야 말로, 항상 자기 자리를 지키며, 믿음을 지켜 낸,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 Reliable한 즉 믿고 일을 맡길 만한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요나는 어떤까? 하나님께서 요나를 위해 풍랑을 일으키시고, 큰 물고기를 동원하시며, 그에 더하여 박넝쿨까지 준비하셔야 했던, 번거로운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리고 다짐한다. 새로 시작한 2022년에는 능력 달라고 기도하기 전, 하나님의 마음을 근심하게 하는 유지비용이 큰 사람이 아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며, 믿음의 순결을 유지할 수 있는 성실한 성도, 목사가 되기로 기도해야겠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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