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지구력

29 Oct 인생의 지구력

몸에서 뇌와 버금가게 똑똑한 기관, 아니 어쩌면 뇌보다도 더 스마트 한 부분이 “근육”이라고 한다. 운동을 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정체현상”이 오는데, 그 이유는 근육이 반복적 움직임을 이미 기억하고, 그 강도를 이미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운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 한다. 이 말은 운동의 효과를 위하여 무조건 더 빨리, 더 많이 운동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서는 근육이 기억하지 않도록 강도를 빠르게, 혹은 늦게 조절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장거리 경주를  위해 필요한 것은 지구력이다. 지구력을 키우는 훈련, 근육으로 장거리를 달릴 수 있게 해 주는 훈련이 바로 “구간훈련 – Interval Training”이다. 구간훈련은 1대1 혹은 1대 2, 혹은 1대 3으로, 예를 들면 3분을 전력 질주 한 후, 3분을 회복하기 위하여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을 계속해서 10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근육이 지금 빨리 뛰는 것인지, 아니면 천천히 뛰는 것인지 헷갈린 상태에서 긴장을 계속해 유지함으로 지속적인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

인생은 마라톤이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 지구력이다. 그렇기에 우리 영혼도 구간훈련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영적 지구력을 키우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구간훈련 방법은 “고난”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에게 때로 고난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고난은 심판의 고난, 하나님의 무관심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인생의 마라톤을 영광 중 마치게 하여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다루심이다. 하나님은 인생의 고난을 통하여 우리가 이 세상에 안주할 존재가 아님을 알게 하시고, 그 고난을 벗어나 성공의 순간에도 우리로 하여금 고난을 기억하게 하심으로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시며 우리 인생의 마라톤을 영광 중에 마칠 수 있게 해 주시는 분이다. 우리가 요즘 아무런 고통이 없다면 자신은 불편한 상황으로 밀어 넣어, 다시 한 번 십자가를 향하여 전력 질주 할 때이다. 근육을 키운다는 것은 얼마 전 설교 시간에 나눈 것처럼 운동으로 근육을 찢은 뒤, 근육이 회복하며 아무는 과정 중에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 영혼의 실력, 영혼의 근육 또한 고난을 통해서 길러진다. 벌써 뉴라이프 19년차 사역이 시작되었다. 오랜 걸음을 걸어왔고 또 앞으로 오랜 걸음을 걸어야 한다. 우리가 살아 가는 세상은, 요동하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애매모호한 시대이다. 언제 어디서 힘든 일이 생길지 모른 그런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과 성숙의 기회로 삼아, 영적 근육이 강건해 짐으로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믿음으로 잘 살아내는 우리 모두 되기를 기도한다. – 정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