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Nov 수준관리
김연경이 펄펄 날고 있다. 터키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중국 상해 광명 구단에서 배구 생활을 하고 있는데, 팀의 연승을 이끌며 중국 배구계를 평정하고 있는 느낌이다. 4번째 게임에서는 무려 70%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3세트에는 너무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어 쉬기도 하였다. 김연경이 터키 리그를 떠난 이유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고, 유럽 챔프 리그까지 경기도 많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국가 대표로 공헌하고 싶은데, 아직 세미프로 리그이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이기에 필요할 경우 짧은 이동 거리로 국가 대표팀으로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확연히 차이는 있었다. 터키, 유럽 리그가 축구의 프리미어 리그라면, 중국 리그는 그야말로 한국 프로 수준이다. 경기를 보면서 아쉬웠다. 김연경으로서는 더 이상 성장할 기회가 없는 것 같다. 나는 김연경 선수의 게임들을 보면, 나는 어디에 있고 싶을까 생각하여 보았다. 경기하기가 편하고 쉬운데, 아니면 경쟁이 치열한 유럽 리그? 프로로서 김연경 선수는 거의 같은 연봉을 받는다고 하니, 전자가 효율적일 것 같은데, 만족은 없을 것 같다. 영적으로 나는, 후자를 택하고 싶다. 더 어렵고 힘든 곳에서 견디는 것이, 결국 나의 한계와 실력을 알게 함으로 성숙의 동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회도, 쉽고 편한 쪽이 아닌, 섬김과 고난을 택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기를 원한다. 그래서,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성숙하고 싶다. 세상 프로에서는 분명히 선수 생명의 끝이 있다. 하지만, 성도가 부르심을 받고 있는 수준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 한데까지가 아니던가? 나는 오늘도 세상의 고난과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 몸을 쳐서 복종할 수 있는 세상에서 신앙의 최선의 경주를 뛰어보려 한다. 자, 이제 12월달이 코 앞이다. 내 자신을 점검하고, 연약한 부분들은 보강하고, 잘하는 부분들은 더 격려하며 2018년의 새해를 향하여 더욱 힘차게 달리고 싶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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