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Feb Study Leave [학가?]
영어로, 잠시 일하던 직분에서 떠나는 것을 “Leave of Absence”라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나 교수가 특정한 기간 공부를 하기 위하여 섬기던 직분의 자리에서 떠나는 것을 “Study Leave of Absence”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한국말로 번역하려니 적당한 말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한국말로 병으로 인하여 잠시 섬기던 직분을 떠나는 것을 “병가 [病暇] Sick Leave”라고 하는데 그럼, 학업을 위해서 떠나는 것을 “학가 [學暇]”라고 해야 할까요? 2년 전 시작한 목회학 박사 과정이 이제 거의 끝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후원과 성도님들의 기도로 하는 공부라는 생각에 열심히 쉬지 않고 정진한 결과 이제 논문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당회와 교회 지도자 여러분들이 마지막 논문을 집중 해서 쓸 수 있도록, 6주간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6주간 한국에서 머물며, 하루에 8장씩, 총 250장 논문을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3월 말 돌아와서는 주일 설교 및 행정 사역을 감당하되 금요, 토요일 말씀 사역은 부교역자님들께 맡기고 논문을 다듬어 제출하려고 합니다. 예정 대로라면 6월 졸업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앞서 행하셔서 지인의 도움으로 수원에 머물게 되었고, 또 친구 목사님의 소개로 수원에 위치한 합동 신학원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라 믿고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성도님들의 후원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리며 또 특별히 기도를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집중하여 예정 된 분량의 논문을 꼭 쓰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남겨 두고 가는 가정과 교회를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내일 오후 출발하여 3월 22일 도착, 3월 25일 종려 주일부터 다시 사역을 시작합니다. 떠나 있는 동안 강단을 섬길 3분의 부목사님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의지하여 잘 다녀 오도록 하겠습니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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