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시민 의식 [앵콜 칼럼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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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의식 [앵콜 칼럼 #5, 2015]

시민 의식 [앵콜 칼럼 #5, 2015]

집들을 끼고 산책을 하다 보면, 그 집의 정원만 보아도, 집 주인인지, 아니면 세 들어 사는 사람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세를 들어 사는 사람의 경우 집 잔디가 전혀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 풀은 제멋대로 자라있고, 뜰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하지만, 잔디가 잘 관리된 사람들의 집을 보면, 분명히 그 집의 주인 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잔디가 잘 정리된 집을 지나가면 괜히 내 기분도 좋다. 물론 내 잔디가 잘 관리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의식도 느끼지만 말이다. 문득 나의 삶을 돌아본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육체를 주시고 그 육체를 가지고 이 땅을 살게 하셨다. 그런데 나는 그 육체에 세 들어 사는 사람처럼 살고 있는지, 아니면 내 몸으로 여기며 잘 관리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여 본다. 어느 날 아침 거리를 뛰고 있는 데 어떤 분이 강아지 한 마리와 손에 큼지막한 봉지를 들고 걷는 것을 보았다. 그 분은 거리를 걸으며 주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워담고 있었다. 아, 저런 사람들 때문에 내가 뛰는 이 거리가 그렇게 깨끗한 것이었구나! 그 사람의 집 뒤뜰 또한 잘 관리가 되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내 자신의 삶 뿐 아니라, 내 주변도 잘 정리하는 건강한 시민의식, 건강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삶을 살아야 할 것을 생각하여 본다. 교회를 거닐며 쓰레기를 줍고, 화장실을 드나들며 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하여 손 닦은 휴지로 쓱쓱 물기 닦아 주고 나가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이 일어날수록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이 사회는 더욱 살 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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