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470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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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번 버스

470번 버스

470번 버스가 맞다. 남대문 시장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버스이다. 어느 날, 남대문 근처에서 약속을 마치고, 이제 집에 오기 위하여 강남역으로 오는 길에 탄 버스이다. 이 버스가 기억이 난 이유가 있다. 승객석 맨 앞에 앉은 사람이 계속해서 운전사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새내기 버스 운전기사를 훈련 시키는 훈련 조교 같았다. 하는 말을 들어 보니, 그 노선을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숙련된 기사 같았다. “한남대교를 올라갈 때, 가속 페달에 너무 힘을 주다 보면 관성에 쭉 가다가 과속하기 십상입니다. 한남 대교에 65Km 속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영락없이 딱지 뗍니다. 꼭 조심하십시오. 저기 강남 대로 좌회전으로 돌 때는 차가 밀릴 경우가 있으니, 바깥쪽 좌회전 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조언 외에도 시시콜콜 손님 대하는 방법, 그 외 노선에서 기억할 사항들, 너무 세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었다. 그들을 대화를 엿들으며, “야, 버스 하나를 제대로 끌기 위해서도 저런 멘토링이 필요한데, 과연 우리 젊은이들은, 예수 처음 믿은 성도들은, 이런 멘토링을 받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의 유혹, 성의 유혹, 감정의 폭발 등등의 상황 가운데 믿음으로 행동하는 구체적인 삶의 Know-How, 방법들을 멘토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훈련받는 버스 기사처럼 정말 열린 마음으로 조언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인생을 효율적으로 살아낼 수 있을까? 건강한 교회란, 가정, 직장 그리고 신앙생활의 영역에서 서로 엮어짐으로 멘토해 주고, 멘토 받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스스로 성숙하게 생각하는 성도들은 그렇지 못한 성도들을 멘토해 주고, 스스로 미숙하게 생각되는 성도들은 멘토 받을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마음들이 형성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뉴라이프 교회는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빛낼 수 있는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잠언 27:17]–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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