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인생은 수동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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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수동태

인생은 수동태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서 2004년 한국 “교회 갱신 협의회”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설교하신 故 하용조 목사님 설교를 들었다. 故 하용조 목사님은 살아 계시는 동안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생하셨는데, 설교 초엽, 당시 재발에 재발을 거듭하여 다섯 번째로 받았던 간암 수술에 대하여 간증하시며 “인생은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내가 아무리 수술을 잘 받고 싶다 한들, 수술하는 의사가, 환경이 잘 조성되어야 하는데, 때로 이런 일들은 수술받는 자의 통제 아래 있는 것이 아닌 것을 깨닫고 든 생각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목사님께서는 그렇기에 우리가 세상을 사는 것은 내가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보니, 내 인생도 내 의지대로, 계획한 대로 이루어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니, 한 가지도 없다. 내가 목사가 된 것도, 산호세에 간 것도, 콜로라도에 교회를 개척한 것도, 어떻게 보면, 나는 상황에 끌려간 것이지, 능동적 결단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마음에 든 생각, “아니, 그럼, 어떻게 우리 인생을 살아야 하나?”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라는 식으로 막 살아야 하나? 깊이 생각 해보니 그런 말이 아님을 깨닫는다. 인생은 복잡계[Complex System]이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지 않다. 남이 한 대로 하여 내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도 실패도, 그러고 보면, 내가 하는 것보다 내가 하지 않는 일들에 더 달려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너무 방법론에 치중하지 말고, 담담히 현실을 수용하고, 현실의 감사를 놓치지 않고, 현실에 충실 하라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겸손히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오늘을 살아내는 것, 바로 내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임을 다시 상기 받는다. 그렇다, 과거를 변명하지 말자, 오늘을 탓하지 말자. 지금 이 순간, 나를 권면하시며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시며, 함께 걸어 주시며, 하나님의 능력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 약속해 주시는 그 은혜를 기대하고 신뢰하며, 그냥 살자! 그럼, 정한 시간에 미래는 어김없이 나에게 와있을 것이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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