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Jul 부엌의 안식
우여곡절 끝에 현장 예배가 재개되었다. 하지만, 현재 미국 상태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부터 결코 자유하지 않고,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모두가 다 안전을 도모하는 가운데 점차 현장 예배가 더 확장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일 예배를 마친 후, 교회를 돌아보며 가장 아쉬운 것이 성도의 교제이다. 왁자지껄 함께 웃고 대화하며 교제하던 점심시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카드 들고 카페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커피를, 아이스크림을 사 먹던 때가 그립다. 그러고 그런 시절이 속히 다시 오기를 기도한다. 지난주, 주일 예배 후, 다들 귀가 한 교회 안을 한 바퀴 돌다 문득 구약의 성경 한 구절이 생각이 났다. 역대하 36장 21절이다.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 기간을 땅의 안식 기간으로 삼으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든 생각, “아, 하나님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통하여 뉴라이프 부엌의 안식을 주시나?” 정말 변변히 갖추지도 못한 시설로, 매주 700명 분의 식사를 준비하던 부엌, 그리고 그 모든 일을 맡아 주관한 친교부와 오이코스 지체들, 각종 행사로 섬기던 권사님들 많은 자매님들, 하나님은 부엌에게,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어, 새로운 힘과 기대감으로 다시 시작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이것도 지나갈 것이고, 또 우리는 북적거리며 함께 먹고 대화하는 시간을 맞이할 것이다. 그날을 사모하며 지금 잘 준비하면 될 것이다. 부엌아, 잠시 더 잘 쉬거라!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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