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컵 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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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닦기

컵 닦기

퇴근하기 전, 일하던 책상을 정리하고, 가방을 싼 후, 내가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사용한 컵을 닦는 것이다. 하루 종일, 커피와 티를 마시던 머그잔을 세제로 깨끗이 닦고 물기를 말려 제자리에 두고 간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루를 마감하기 위함이다. 하루에 일어난 모든 일들, 감정까지 컵을 닦으며 씻어 내보내고, 다음 날 출근했을 때, 어제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한 날로, 새롭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바울도 권면한다.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에베소서 4:26-27] 하루의 염려는 그 하루로 족하고, 내일은 또 하나님께서 부어 주실 새로운 은혜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3월부터 시작하여, 거의 4개월을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염병 때문에 모든 것이 헝클어진 날들을 살아오고 있다. 그리고 어제로부터 전해지는 전염병의 암울한 소식은 오늘을 새롭게 시작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매 주일 드리는 예배는 영혼의 설거지 시간이다. 세상으로부터 출애굽 하여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고, 염려도, 근심도, 성공도, 기쁨 모든 것들이 영원한 것이 아닌 것을 알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가운데 씻어내고,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결단으로, 말씀과 찬양 그리고 기도로 마음의 그릇을 새롭게 하여 우리에게 임할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기대하는 가운데 또 한 주간을 맞게 하는 것이 예배이다. 오늘은 어느덧 7월의 마지막 주일이다. 오늘은 7월 한 달, 우리 마음을 찌들게 했던 걱정과 근심 그리고 염려들을 설거지하는 시간이다. 다시 한번, 우리 마음의 그릇이 깨끗하고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로 8월을 맞이해야겠다. 자, 8월이여 오라!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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