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칼럼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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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식

칼럼 안식

지난 16년 동안 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를 섬기며, 때론 강단을 비우는 일은 있었지만, 주보 칼럼은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 휴가를 갈 때도 미리 칼럼을 준비했고, 안식월을 갔었을 때도 두달 동안의 칼럼을 준비해 두고 갔을 정도이니 말이다. 나름, 칼럼을 성도님들과 나의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생각하여 열심을 내었다. 하지만, 이제 2021년 새로운 회계 연도를 시작하며, 잠시 칼럼의 안식을 가지려고 한다. 매주 한 편의 칼럼을 정한 시간에 연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설교는 주어진 본문이 있지만, 칼럼은 본문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모든 일상이 칼럼의 본문이기도 하다. 어느 날은 칼럼의 아이디어가 폭풍과 같이 떠오를 때면 몇 편을 미리 쓰기도 했고, 또 다른 날은 칼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주보 마감 시간에 맞추어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했어야 하는 시간도 있었다. 또한 칼럼의 내용이 혹 공감이 되지 않으면 어쩔까, 성도님들이 오해라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고민하며 엄청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일단 목회 칼럼을 6개월 쉬려고 한다. 그리고 보다 풍성한 독서를 통하여 내 마음을 다시 한번 채우려고 한다. 마음에 채워진 것이 없으면 나올 것도 없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서 여러 방면에 걸쳐 독서를 하고, 성경도 더 열심히 읽으며 영혼을 풍성하게 살찌울 수 있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풍성한 내용의 칼럼이 나오게 될 것이다. 주보에 칼럼이 빠지면 종이 사이즈도 줄게 될 것이다. 주보가 바뀌면 무언가 또 새로움도 있지 않을까? 칼럼을 써야 하는 스트레스가 꼭 나쁜 것 만은 아니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러려니 하기 보다는, 성도들과 나눌 수 있는 나눔의 포인트로 생각하여 기억하고 돌아볼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다시 쓰게 될 것이다. 이제 잠시 칼럼의 지면을 닫고 다시 돌아올 날을 기약한다.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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