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Jun 인간 관계
최근 흥미 있는 책 제목을 보게 되었다. 책을 구입하기 전 자세히 그 책의 독후감이나, 서평을 먼저 읽어 보고는 하는데, 이 책은 서평이면 그 내용을 거의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아, 구입하지 않았지만, 책 제목과 내용 중 한 대목은 마음에 새겨 놓았다. 책은 김다슬이란 작가가 쓴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라는 제목이다. 책을 소개하는 문구에 등장한 내용이다.
예전엔 너무 억울해서 하나씩 따지고 바로잡기 바빴다. 굉장히 피곤한 소모성 일이더라. 더는 그러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나부터 믿고, 나에게 제일 먼저 확인하는 진짜 내 사람이 있음을 안 이후로는. 가만 보니, 그저 그런 보잘것없는 인연이나 멋대로 오해하고 마음대로 떠들고 다니더군. 그런 사람은 부디 오해한 채 그대로 멀리 사라져 주길. 오해는 불필요한 사람을 걸러내는 편리한 도구가 된다. 어중이떠중이로 가득한 인연에서 알맹이만 남는 거다. 원래 인맥이란 허울 좋은 말이다. 겉만 요란했지 알맹이는 별로 없다. 사람을 두루 사귀어 보면 진국인 사람은 몇 없듯. 알맹이 겉에 묻어 있는 지저분한 흙과 껍데기는 후드득후드득 털어내야 옳다. 겉치레가 그럴듯하다고 해서 소중한 관계는 될 수 없으니. 고작 사소한 오해로 틀어지는 사이. 마치 오해하려고 준비했던 사람처럼 군다. 그런 인연은 빈 쭉정이에 불과하다. 그러니 마음 다칠 일도 아니다. 걸러내고 남은 내 사람과 무르익으면 될 일이다. – 책 내용 중
이 세상에는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도 늘 오해하는 것이 인간인데, 어찌 너무 부족한 한 인간에 불과한 내가 오해를 받지 않는단 말인가. 사실 오해도 습관이다. 오해하는 사람은 늘 오해한다. 오해의 안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해를 풀어 주려다 더 깊은 오해를 하게 되고, 결국 마음에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내가 요즘 생각하는 것은, 억울해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일 거수 일 투족을 다 세시고 계신 하나님께서 나의 억울한 마음을 모르실리 없고, 그래서 오해를 풀려고 하기보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두고, 하나님 앞으로 가려 한다. 그럼, 때가 되어 오해가 풀릴 것이고, 그 오해가 이 세상에서 혹 풀리지 않는다 해도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만날 수 있는 회복 된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면 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내 삶을 살아가자.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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