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Jul 좋은 기준
페이스북의 의미 있는 기능 중 한 가지가, 당일 이전에 내가 올린 글을 다시 띄워주는 것이다. “Your memories on Facebook – 페이스북에 당신의 기억들”이란 기능이다. 옆의 사진도 날짜를 보니 십 년 전 7월 18일, 책을 읽다 마음에 기억하고 싶어 사진을 찍어 스크랩해 두었던 사진이다. 책 제목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십 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에 기억해야 할 좋은 교훈이다. 많은 경우 교만한 사람은 다른 교만한 사람을 견디지 못한다.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명품을 가진 다른 사람들만 눈에 들어온다. 즉 내게 관심이 있는 것을 내가 본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이 불편, 불쾌 혹은 화가 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그 사람을 판단하기 전, 자기 자신의 모습을 돌아 보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의 결점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 안에도 똑같은 결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다른 사람의 모습은 바로 나 자신을 보는 거울이 된다. 그렇기에 상대방을 향하여 감정적 반응을 하기 전, 먼저 나 자신을 살펴볼 줄 아는 것이 지혜이다. 이런 원리는 교회의 사역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교회가 하는 사역에 무언가 부족한게 보인다면, 내가 그 일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 일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부족이 느껴지면, 그 일은 다른 사람이 할 것이 아니라, 부족을 느끼는 내가 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 사역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 해야 능률과 효과가 오르기 때문이다. 얼마나 좋은 기준인가? 이 책의 사진을 올린 후 내가 달아온 코멘트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더욱 관대해지기 위해서는 본인 내부의 상처를 치유 받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사방에 내 자신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이웃”이라는 거울들이 도처에 있다. 앞을 볼 수 밖에 없는 약점을 가진 인간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자, 내 자신을 잘 살펴보며, 나를 바로 알아,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의 목적대로 온전하게 살아내자!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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