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생긴대로, 장점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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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대로, 장점을 살려

생긴대로, 장점을 살려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지만, 한국에서 식당을 방문할 때 약간 당혹스러웠던 것은 각 테이블마다 화장실용 두루마리 휴지가 올려져 있다는 것이었다. 외국 사람들도 퍽이나 당황했을 것 같다. 하지만, 계속 보니 또 그런대로 익숙해졌다. 하지만 물기를 닦는 것에 있어 화장실용 휴지는 유용하지 않다. 그 이유는 휴지 사용의 특성상 물에 잘 풀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가 사용하는 냅킨 혹은 페이퍼 타올은 물기에 강하다. 그래서 물기에 적셔져도 풀리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냅킨이나 혹은 페이퍼 타올을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물에 풀리지 않아 변기가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이 세상에 모든 것이 나름대로 사용처에 따라 합당하게 만들어졌다. 화장실용 휴지는 화장실에서 냅킨은 냅킨의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인간도 다르지 않다. 우리도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모든 일이 아니라, 적절한 몇 가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다. 그렇기에 창조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 장점을 살려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잘 되지 않는 일은 사실 노력해도 안되고, 어쩜 그 노력이란 미명 아래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놓쳐 버리고 결국 인생을 허비하게 된다. 이민 생활에 너무 많은 고생을 해서, 나의 어머니는 대학교 입학 때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이과(理科)를 선택하여 경제적으로 풍성하게 살기를 바라셨다. 그래서 이과(理科)를 선택했는데, 나는 선천적으로 이과(理科)에 소질이 없고, 그리고 돈을 버는 일에도 달란트가 없었다. 나는 소심한 문과(文科)이었는데… 가끔 상상하여 본다. 내가 문과(文科)를 선택하여 계속 공부할 수 있었다면… 하지만 지금 나는 나의 모습이 좋다. 비록 모든 일을 다 잘하지 못해도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고, 기도하며 행정적으로 교회를 섬기는 일은 할 수 있고 그런 일을 하는 것이 편하다. 그게 나의 생긴 모습일 것이다. 이제 못하는 것에 마음 쓰고 불평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생긴 대로 나의 장점을 살려 인생을 후회가 아닌 보람 되게 살아 내야겠다. 그래, 안되면 되는 거 하며 열심히 살자!  –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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