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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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한국에서 혼자 거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대라면 먹는 것이었다. 아침에 뭐 먹지, 점심 먹고 나면 저녁에 뭐 먹지… 먹는 것이 걱정이었다. [이 지면을 통해 가족 및 교회의 식단을 책임지고 음식을 준비하는 어머니들, 여성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지 않은가? 시간이 흘러가면서 나름 식단을...

470번 버스가 맞다. 남대문 시장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버스이다. 어느 날, 남대문 근처에서 약속을 마치고, 이제 집에 오기 위하여 강남역으로 오는 길에 탄 버스이다. 이 버스가 기억이 난 이유가 있다. 승객석 맨 앞에 앉은 사람이 계속해서 운전사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새내기 버스 운전기사를 훈련...

한국에서 한 달 반 생활하는 동안 나름대로 세워놓은 일정을 잘 지켰다. 아침에 정시에 일어나, 몸을 씻고 공부하기, 설거지 그때그때 하기, 집안을 청결하게 사용하기, 일주일 중 하루는 쉬기 등이다. 토요일에는 느지막이 일어나고, 또 커피숍에 가서 책을 읽고는 하였다. 어느 토요일, 조용한 아침을 즐기며 커피숍에서 커피 한...

제목이 의아하다. 중국 배구와 부활절이라니? 지금  중국에서는 여자 프로 배구 결승전이 한창이다. 김연경이 속한 상해팀이 18세 중국 여자 배구의 돌풍인 이잉잉의 천진 팀과 박빙의 승부를 진행 중이다. 한국 선수 김연경이 속하여 있기에 흥미 있게 보고 있다. 중국 여자 배구 리그를 슈퍼 리그라고 하는데, 총 12팀이...

귀국 하기 전, 뉴라이프를 섬기시던 안동진 간사님을 뵈었다. 처음 보고 하시는 말, “목사님 왜 이렇게 흰머리가 많아지셨어요?” 어, 그런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새삼 그날 저녁 돌아와서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 보니, 정말 흰 머리가 많아진 것 같다. 6주간, 교회 지도자님들과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 후원으로...

나는 차를 깨끗이 타는 편이다. 세차를 가끔 한다. 나는 차의 밖보다 차 안이 더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겉을 1번 세차할 때 차 안은 적어도 3번 구석구석 먼지를 털고 바닥을 베큠을 한다. 베큠을 하다 보면, 운전자 자리 카펫이 제일 많이 닳아있고 또 제일 지저분하다. 흙...

집들을 끼고 산책을 하다 보면, 그 집의 정원만 보아도, 집 주인인지, 아니면 세 들어 사는 사람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세를 들어 사는 사람의 경우 집 잔디가 전혀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 풀은 제멋대로 자라있고, 뜰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하지만, 잔디가 잘 관리된 사람들의 집을 보면,...

어느 신문 기사에서 황혼 이혼에 관한 사례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산 노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었다. 조정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된 부부, 조정관과 함께 마지막 점심을 하게 되었다. 통닭을 시켰는데, 할아버지는 늘 하시던 대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날갯죽지 살을 뜯어...

최근 책을 읽다 [정민의 ‘조심’] “석복수행 [惜福修行]”이란 말을 만나게 되었다. “석복수행”이란 현재 누리고 있는 복을 소중히 여겨 더욱 낮추어 검소하게 생활하는 태도를 말한다. 있다고 까불지 않는 것이다. 정민 저자는 책에서 “석복수행”과 관련된 한 가지 예화를 들어 주었다. 송나라 때 승상 장상영(張商英)이 ‘공여일록(公餘日錄)’에서 말했다고 한다. “일은...

지난 2월 초 캄보디아 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무실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아무도 사무실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먼지가 장난이 아니게 쌓여 있었다. 물수건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컴퓨터 키보드, 책꽂이, 책, 의자, 벽에 걸린 액자들을 닦으며 생각한다. “빈 사무실에도 먼지는 쌓인다.” 불교는 해탈의 상태를 “무상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