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존재 목적

03 Aug 교회의 존재 목적

『성경적 교회 살리기』라는 책에서 저자 브라이언 크로프트는 “한 목회자가 사역 가운데 ‘건강한 교회’라는 열매를 지속적으로 보기까지는 최소 5년이 걸린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교회의 존재 목적을 다섯 가지로 요약합니다. 바로 ‘예배, 교육, 교제, 봉사, 선교’입니다. 저는 이 다섯 가지 목적을 기준 삼아, 작년부터 향후 5년간 해마다 하나의 목적에 집중하여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기간은 우리 교회 2기 사역의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시간입니다.

교회의 진정한 성장은 숫자가 아니라, 영적인 균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예배와 교육이 아무리 강해도 교제와 봉사가 부족하다면, 그 교회는 건강하게 세워지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결국 성도들의 삶과 변화의 모습 속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숙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섯 가지 목적 중 두 번째 해로, ‘교육(Discipleship)’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시작되는 FY 2026년 교회 표어를 디모데후서 2장 2–3절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가 되라.”

딤후 2:2-3,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가 될 것을 권면하며, 그러한 충성된 사람들을 세우라고 당부합니다.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란 누구일까요? 세상 속에서 영적으로 무장된 하나님의 백성, 즉 하나님의 주되심 아래 충성하며 그분의 말씀으로 훈련받는 사람입니다. 군인이 국가에 충성하고 훈련을 받듯,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받고, 삶 속에서 예배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주일 설교뿐 아니라 모든 교육과 공동체 훈련을 통해 말씀으로 양육하고, 성도들이 삶 속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함께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러한 교회의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기쁘게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지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