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Aug 친교와 봉사
성경은 교회의 존재 목적을 다섯 가지로 말씀합니다. 바로 ‘예배, 교육, 선교, 친교, 봉사’입니다. 이 중 예배와 교육, 선교는 우리 교회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는 핵심 사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친교와 봉사는 교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이는 마치 모든 사역이 원활히 움직이도록 돕는 윤활유와 같습니다. 교회의 모든 사역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그 안에는 반드시 섬김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친교와 봉사가 없이 예배와 교육, 선교를 말한다면 이는 단지 구호에 그칠 것입니다.
이번 주는 특별히 ‘친교와 봉사’의 의미를 함께 묵상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환영하고, 함께 식탁을 나누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것은 단순한 교제를 넘어섭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통로이며, 그 사랑을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시작점입니다. 특히 우리의 친교가 몇몇 성도들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더욱 다양하고 깊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회는 3년마다 한 번씩 오이코스를 재편성하여 모든 성도들이 더 넓은 교제 안에서 사랑을 나누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방침을 이해해 주시고 올 10월부터 새롭게 형성되는 오이코스 식구들과 사랑으로 하나되는 일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작은 섬김의 손길들이 모여 교회의 모든 사역을 든든히 세워 갑니다. 매주 주일마다 친교를 위해 섬겨주시는 각 오이코스의 수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계속해서 주
님의 사랑으로 교제하며, 이웃과 세상을 향해 기쁨으로 봉사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봉사의 측면에서 교회 내의 여러가지 사역들(예배, 교육, 행정, 목양) 뿐만 아니라 국내 선교를 위해서 봄과 가을마다 지역 사회를 위한 네 가지 섬김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네 가지 국내 선교 차원의 봉사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학교 –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며 저녁 식사까지 제공하는 섬김의 자리입니다.
시니어 평생교육원 – 덴버 지역 어르신들께 다양한 문화 활동과 예배 그리고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며, 지난 17년 이상 섬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조이사역 – 매 주일 장애인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섬기고, 매년 장애인 가정을 초청하여 가족 행사를 진행합니다.
씨드 아기학교 – 작년부터 시작된 사역으로, 미취학 아동을 위한 기독교적 유아 교육일 뿐만 아니라, 이민 사회 속 부모들에게도 큰 힘과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역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귀한 은혜의 통로입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협력 속에 더욱 풍성히 열매 맺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교제하며, 이웃과 세상을 향해 기쁨으로 봉사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신지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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