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뉴라이프 선교 교회 | 아브라함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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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의 믿음

지난 다섯 번의 설교를 통해 아브라함의 믿음을 함께 묵상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 부르지만, 그의 믿음은 처음부터 성숙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흔들렸고 실수했으며, 때로는 두려움과 인간적인 계산으로 잘못된 선택도 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끝까지 붙드시며 믿음의 길로 이끄셨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완벽한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연약한 사람을 통해 어떻게 성취되는가’를 보여 주는 은혜의 기록이다. 처음에 하나님은 고향에 살던 아브라함을 향해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부르셨다. 아브라함은 갈 길을 알지 못한 채 믿음으로 한 걸음을 내딛었다. 믿음이란 모든 것을 다 이해한 뒤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늘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순종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믿음의 사람이라고 해서 그의 여정이 곧바로 형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는 약속의 땅에 도착한 뒤 기근 앞에서 애굽으로 내려갔고, 두려움 때문에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실패도 경험했다. 약속이 지연되는 것처럼 보이자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는 인간적인 선택도 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절망이 깊어진 아브라함과 사라를 찾아오셔서 약속을 다시 확증하시며 말씀하셨다. 응답의 문제는 인간의 능력이나 조급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시기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가장 합당한 때에, 가장 선한 방식으로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다. 마침내 약속의 아들 이삭이 태어났다. 그러나 약속의 성취가 모든 문제의 종결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웃음과 함께 근심도 찾아왔다. 이스마엘로 인해 가정의 갈등이 드러났고, 죄의 흔적과 그 결과는 책임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책임의 자리에서도 아브라함을 홀로 두지 않으셨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하갈과 이스마엘까지도 돌봐주셨다. 아브라함의 여정을 종합하면, 믿음이란 결국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이다. 내 눈과 상식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기준이 되는 삶이다. 하나님은 흔들리는 순간에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주님께 돌아오게 하시며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 가신다. 우리의 삶에도 웃음과 근심이 함께 존재한다. 약속의 성취와 남겨진 문제들이 동시에 있을 수 있다. 하나님은 그 모든 자리에서 여전히 일하신다. 2026년 새해,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대하며, 말씀 안에서 한 걸음씩 걸어가고 기다림 가운데 소망을 잃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신지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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